요리연구가 겸 유튜버 국가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 중 생일파티를 열어 논란인 가운데 그의 남편인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본명 조슈아 캐럿)도 사과문을 올리며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조쉬는 유튜브 채널 '국가비'의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토요일 가비의 채널에 업로드 된 영상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사과가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13일 전했다.
최근 영국에서 한국으로 이들 부부는 자가격리 기간 중 생일파티를 열고 당시 모습을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으로 비난이 거세지자 국가비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조쉬는 당사자인 국가비 모르게 생일파티를 기획하고 지인을 초대했으나 국가비가 논란에 직면한 이틀 동안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조쉬는 "저는 자가격리 중 아내의 생일에 몇몇 지인들에게 선물을 부탁하고,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하는 부주의한 행동을 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랑하고 또 감사드리는 시청자분들께서 주신 지적을 깊이 새기고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고민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 그 기간 동안 모든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마포구보건소는 이날 국가비의 자격격리 위반 여부에 대해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다만 보건소 측은 국가비의 영상만으로는 자택 이탈이 아니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법 위반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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