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신규확진 20명…소모임·병원 집단감염 확산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하루 20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은 18명, 해외유입은 2명입니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10일 나흘간 20명대를 유지하다가 그제(11일) 31명으로 늘었으나, 어제(12일) 다시 20명대로 줄었습니다. 당일 확진자 수(20명)를 전날 검사 건수(1천614건)로 나눈 확진 비율은 1.2%로, 전날 확진율(1.9%)보다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소모임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졌고, 정신과 전문병원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영등포구 소모임에 참석한 다른 시·도 거주자 1명이 이달 4일 처음 확진된 뒤 7일까지 3명, 어제(12일) 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누적 5명(서울 4명)입니다.

역학조사에서 확진자들은 서울 외 다른 지역과 영등포구 모처에서 지인끼리 소모임을 갖고 식사 등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나병원에서는 환자 4명과 병원 관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중구 소재 빌딩 관련 1명(서울 누계 4명), 마포구 서울디자인고 관련 1명(〃 1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명(〃 246명), 산발 사례와 과거 집단감염을 합한 '기타' 경로 감염 5명(〃 2천901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사례 4명(〃 966명)입니다.

오늘(13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5천584명입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가 554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4천965명입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65명이 됐습니다.

65번째 사망자는 다른 시도 거주자인 50대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달 2일 확진 후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그제(11일) 숨졌습니다. 이 환자의 감염 경로는 송파구 소재 병원 관련으로 추정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