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매각을 추진한 지 6년 만에 일산센터 새 주인을 찾았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8일 디에스네트웍스와 일산센터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매각자산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센터 토지(6928.4㎡)와 건물(2만2976.54㎡)이다.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5층 규모로 현재 예탁결제원의 전산센터, 자동화금고, 증권박물관 등이 위치해있다.
이번 매각은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포털시스템(온비드)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이뤄졌다.
매각가격은 597억원으로, 매각예정가(547억원보)다 50억원 가량 높은 금액으로 매각이 결정됐다.
예탁결제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6년간 25차례 공개매각을 추진했으나 적정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에 실패했다.
이명호 사장은 취임 후 일산센터 매각을 위한 노력을 다각화했다. 매각 전담조직(일산센터매각추진전담반)을 보강하고, 사내 협의체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와의 수시 협의·관련 업계와의 소통강화를 통해 제26회차 일반경쟁입찰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했다
예탁결제원은 "일산센터 매각에 따라 센터 내 특수시설 이전을 추진 중이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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