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 상반기 개인정보유출 1300만건…작년 전체 대비 3배
입력 2020-10-13 10:22  | 수정 2020-10-20 10:36

올해 들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크게 늘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대비 3배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의장)이 1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온라인 개인정보 유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1302만357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정보유출 행정처분 건수가 436만72건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반년 만에 지난해보다 3배가량 급증한 셈이다.
지난 2017년 101만5496건, 2018년 534만5012건과 비교해도 올 상반기 정보유출 건수는 크게 늘었다.

김 부의장은 "2017년에 100만건 수준이던 개인정보 유출량이 올해는 반년 만에 1300만건을 기록하는 등 폭증하고 있다"며 "해킹 등이 고도화된 데 비해 기업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관심과 기술 수준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맞추지 못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행정처분이 미약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은 가입자 정보 유출이 발생한 메가스터디는 총 570만4303건의 유출을 기록했으나,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정명령과 더불어 과태료 1000만원, 과징금 9억5400만원을 부과했다.
상반기 정보유출 1300만여건에 대한 과태료 총합은 4억5250만원, 과징금 총합은 22억4540만원이다.
김 부의장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기업의 법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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