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박범계 목표는 김소연 정치계 퇴출…오늘도 열심히 정치하렵니다"

추석 현수막 문구에 '달님은 영창으로' 문구를 넣어 논란이 된 이후 당직 사퇴 의사를 밝힌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거둔 가운데 자신을 비난한 이들의 목표가 김 당협위원장의 정치계 퇴출이라고 밝혔다.
김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진중권·박범계의 목표는 김소연을 정치계에서 퇴출시키기"라며 "저는 열심히 정치하렵니다! 오늘도 파이팅!"이라고 13일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에 불복을 시사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지난 4일 추석 현수막 문구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넣어 논란이 된 이후 당직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류로 최근 사퇴 의사를 거뒀다.
김종인 위원장은 김 당협위원장을 향한 당의 징계 방침을 부인하며 "지금처럼 계속 열심히 하라"며 격려했다.

김선동 사무총장도 김 당협위원장에게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사퇴 의사를 접고 관련 페이스북 게시물도 내려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소현 당협위원장이 내건 현수막에서 '달님'이 문재인 대통령을 의미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당에서 현수막 내용을 문제 삼아 징계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달님은 영창으로'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 친구(김 당협위원장)가 개표 조작 음모론의 신봉자라는 데에 있다"며 "현실감각 없는 사람은 정치하면 안 된다. 아예 현실감각을 상실한 사람한테 지역위원장씩이나 맡기면 어떡하는가? 이 친구, 계속 사고 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진 전 교수의 이 같은 비판이 담긴 기사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대법원 선거무효소송 대리인이자 당사자로 우리 법에 정해진 절차에 맞추어 진행하고 이는데 무슨 광우뻥(병)처럼 촛불 켜놓고 굿이라도 했나, 노래하고 춤이라도 췄나"라고 지난 12일 맞받았다.
이어 "저에 대한 관심은 감사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그쪽 페미들이 말하는 '사이버 스토킹', 집착으로 보일 수 있다"며 비꼬았다.
[최유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