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수혁 "국익이 돼야 미국 선택"…美국무부 "한미동맹 자랑스럽다"
입력 2020-10-13 09:07  | 수정 2020-10-20 09:36

미국 국무부가 12일(현지시간) "우리는 70년 역사의 한미동맹과 역내 전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이 이룩한 모든 게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미국과 대한민국이 동맹으로 역내 새로운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한미동맹을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또 "양국은 공유한 가치들에 기초해 동맹이자 친구로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훼손하려는 자들을 비롯해 이 지역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도전들에 맞설 수 있는 한미동맹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 때 이수혁 주미대사가 언급한 발언과 연관이 깊다.

이 대사는 당시 "대한민국이 70년간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게 아니다"라며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70년 동맹을 맺었다고 앞으로도 동맹을 맺어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사 발언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사는 한미동맹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오해를 살 발언을 극도로 자제하고 양국관계 발전에만 몰두해야 하는데 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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