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건 당시 아들을 대신해 보좌관이 상급자에게 전화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이걸 말이라고 하냐"며 "군대냐, 새나라 유치원이냐"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군엔 보고 체계가 있고, 보고는 졸병이 상관한테 하는 것"이라며 "엄마 보좌관 없는 병사들은 병가도 못 받는다는 얘긴지…"라고 비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왜 아들이 직접 지원장교에게 전화하지 않았는가"라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졸병 입장에서는 부대 상관에게 쉽게 전화가 걸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전쟁 중에도 상황보고를 엄마 보좌관을 통해 할 건가"며 "'중대장이세요? 예, 서 일병 엄마 보좌관입니다. 서 일병이 부상으로 복귀가 늦는다고 전해 달래요"라고 비꼬았다.
한편 추 장관은 전날 국감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계속되는 의혹 제기에 "소설이 소설로 끝나는 게 아니고 장편소설을 쓰려고 하느냐"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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