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제1회 한국의 날 행사 열려
입력 2020-10-12 20:19 

올해 한국과 러시아간 수교 30주년과 개천절을 기념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한국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12일 블라디보스톡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제 1회 한국의 날 행사가 지난 10일 연해주 주정부와 블라디보스톡시 정부 후원으로 블라디보스톡 중앙혁명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성환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총영사와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주요 행사로는 K뷰티 클래스를 비롯해 K팝 댄스 대회, 한식 쿠킹 클래스가 진행됐다. 또한 사물놀이, 한국 전통무용, 태권도 공연 등이 열려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방식을 원칙으로 한 가운데 연해주 공영방송사인 OTV와 유튜브를 통해 3시간 가량 생중계됐다.
KOTRA는 한국 12개 중소기업 화장품 샘플을 전시하고, 러시아 화장품 인플루언서를 초청하는 등 K뷰티 홍보에 적극 나섰다. 하승범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장은 "극동에서 한국의 날 행사는 처음이지만 이미 러시아 사람들은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극동 지역은 지리적, 심리적 거리감이 적어 우리 제품이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스킨케어 화장품 수입규모는 1억2620만달러(약 1451억원)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내 화장품 주요 수입국으로 한국은 5위를 기록했다. 오성환 총영사는 "극동에서 K뷰티 열풍이 양국간 교역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소비재뿐 아니라 조선 등에서 양국간 협력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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