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의혹 제기' 당직사병, 추미애 장관 고소…추미애 "유감"

【 앵커멘트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당직사병이 추 장관 측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아들과 통화 사실이 맞는데도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는 건데, 추 장관은 사과 요구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 모 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당직사병 현 모 씨.

법무부 국정감사 일에 맞춰 추 장관과 서 씨측 변호인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수 / 국방권익연구소장 (현 씨측 대리인)
- "높은 사람도 명예가 있지만 일반 국민이나 청년들, 가족들도 명예가 있어요. 타인의 거짓말로 인해서 짓밟히면 싸울 권리가 있어요."

추 장관 측이 아들과 현 씨의 통화 등 검찰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난 일들을 부인해오며 현 씨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언제라도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하겠다며 정치적 목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은 현 씨의 증언 내용을 지적하며 사과 요구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이것(현 씨의 증언)은 모두 허위라는 것이 검찰의 보도자료에 이미 지적돼 있습니다. 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저에게 일방적으로 사과 요구를 하는 건…."

현 씨 측은 추 장관을 비롯해 SNS에서 현 씨를 모욕한 네티즌 800여 명 역시 같은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