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은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총 46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1월 4일, 납입일은 12월 15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28일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스마트 의료기기와 5G 부품 및 모듈 사업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비 및 운영자금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노후화된 생산 설비의 교체를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림텍은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주력 상품인 무선 심전도 센서뿐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매출 성장이 가시화 단계에 진입한 만큼 추가적인 생산설비 및 연구개발 투자로 외형 및 수익성 향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최근에 론칭한 의료기기 브랜드 '아이시그널(i.SigNal)'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운영자금을 확보, 인력 구축 및 세일즈, 마케팅 활동에 지원한다. 드림텍은 아이시그널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뿐 아니라 일본, 호주, 동남아시아 등을 포함한 태평양(APAC)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5G 통신장비 시장이 급성장하는 흐름에 발맞춰 5G 상용화에 대비한 인력 충원 및 연구개발 투자, 설비 확충 등도 지원한다. 드림텍은 내년 본격적인 5G 이동통신 부품 및 모듈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드림텍 관계자는 "회사 성장을 위한 안정적 자금 확보를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며 "확보 자금으로 스마트 의료기기 사업과 5G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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