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 속에 절반이 신고가
입력 2020-10-12 17:40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지만 값이 떨어지지는 않고, 실거래되는 아파트 중 절반은 신고가를 기록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12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모두 42건이었다. 이 중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전용면적 45㎡ 이하 혹은 3억원 이하를 제외하면 의미 있는 거래는 23건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거래된 23건 중 12건(52.2%)이 신고가 계약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은 물론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외곽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최고 가격에 거래되는 단지가 속출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한국감정원 발표와는 '딴판'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7주 연속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처럼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시장이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최근 서울 집값이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과 상승이 뒤섞인 모습이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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