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샘, 3분기 영업이익 240억…전년동기대비 236% 급성장
입력 2020-10-12 16:54 

한샘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인테리어·가구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12일 한샘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이 5149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대비 25.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6.4%로 크게 증가한 2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샘은 지난 2분기에도 매출 5190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넘어선 바 있다.
한샘의 실적 상승은 리모델링과 온라인 등 B2C 부문 실적이 전년대비 31.7%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미래 핵심 전략 사업인 리하우스 사업 중심의 '리모델링·부엌 사업'이 견고한 흐름을 보이는데다 최근 언택트 소비 트렌드로 온라인 부분을 포함(68.9%)한 가구 부분이 크게 성장했다.
한샘 관계자는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보여주었으며, 수익성이 높은 B2C 부분의 호조로 영업이익도 성장하였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눈에 띄는 가구 부분의 증가세는 코로나 이후 지속적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자기만의 공간을 꾸미고자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 모습을 극명하게 대변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가구 부문은 이런 시대적 변화를 발 빠르게 반영하여 성장 전략 및 제품 개발에 적용한 결과, 몇 년 간의 정체를 깨고 재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실용적인 기능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 개발과 친환경 강화 등 상품력 및 품질 개선을 통해 침실과 거실, 서재·자녀방 등 전상품군에 걸쳐 고무적인 성과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부문은 한샘몰의 독자적 성장과 더불어 중소기업 공동 개발 브랜드 확대, 소상공인 판로 지원 등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4분기 이사·결혼을 맞아 주거 환경에 대한 더욱 큰 관심을 초래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후 주택이 증가하고,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가치가 커져가는 핵심 트렌드에 따라 홈퍼니싱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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