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전셋값으로 수도권서 내집 마련할까…경기 19곳 눈길
입력 2020-10-12 16:38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66주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도 분양 아파트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보증금은 지난 달 28일 기준 전주 대비 0.09%가 올랐다. 서울시 평균 전세가격도 2018년 10월보다 6.19%가 상승했다. 2년 전 서울에서 전세보증금 2억원에 거주 중인 세입자가 이달 재계약하려면 약 1230만원이 추가로 필요한 셈이다.
3.3㎡당 평균 전셋값도 1500만원을 돌파했다. 올해 8월 기준 서울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1594만원(부동산114 자료 참고)으로, 1년 전 전세가격(1448만원) 대비 148만원 뛰었다. 지난해 경기도 평균 분양가인 1462만원(3.3㎡ 기준)을 넘어선 가격이다.
현재 서울 전세가보다 낮은 분양가를 형성한 경기도 지역은 19곳으로, 평택시(1204만원), 남양주시(1173만원), 파주시(1198만원) 등이 대표 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 9만1898가구가 경기지역에서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들 물량 대부분이 수요자 선호가 높은 중소형으로 선보일 예정인 만큼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와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평택 고덕신도시 A42블록에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센텀'(전용 75~ 84㎡ 820가구), 여주역세권 1블록 '여주역 휴먼빌'(전용 59~84㎡ 640가구), 파주시 운정신도시3지구 A5블록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전용 59~84㎡ 1926가구), 오산시 원동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전용 65~173㎡ 2339가구) 등이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정부의 집 값 안정화를 위한 규제정책이 연이어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서울권 집값과 전세가는 매주 상승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교통망 확장과 생활 인프라 구축으로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경기권 분양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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