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컴투스 獨 게임사 OOTP 인수…스포츠 게임 강화나선다
입력 2020-10-12 10:51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12일 독일 게임사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트(OOTP)의 지분 100%를 취득하는 인수합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컴투스가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M&A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으로, 스포츠 게임 분야에서 해외 영향력을 더욱 늘리기 위한 시도로 파악된다.
컴투스가 인수한 OOTP는 1999년 설립된 독일의 중견 게임사로 스포츠 게임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OOTP는 PC 기반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인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Out of the Park Baseball, 이하 OOTP 베이스볼)'과 '프랜차이즈 하키 매니저(Franchise Hockey Manager)'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대표작 'OOTP 베이스볼'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라이선스를 확보한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현재 스팀(Steam) 플랫폼과 온라인 다운로드 등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매년 시즌 개막과 함께 새로운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고, 미국의 유력 콘텐츠 분석 사이트인 '메타크리틱(Metacritic)'에서 '올해의 PC게임상'을 2회 수상하며 게임성도 인정받았다.
컴투스는 이번 OOTP 인수로 양사 간의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MLB, NBA, KBO 등 글로벌 스포츠 라이선스 게임의 노하우를 갖춘 컴투스는 OOTP의 매니지먼트 장르 역량을 더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OOTP 게임들의 세계 시장 확대와 모바일 버전 서비스 역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이끌어나갈 전망이다.
마르쿠스 하인손(Markus Heinsohn) OOTP 창립자 겸 CEO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 컴투스와 손을 잡을 수 있어 대단히 기쁘고 감사하다"며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노하우 및 글로벌 마켓 파워는 OOTP 게임들을 더욱 성장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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