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빚투(빚내서 투자)'열풍이 강한 가운데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마이너스 통장과 담보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지난 7일부터 8일 총 753명이 참여한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공동으로 '빚투 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빚내서 투자'한 응답자 비율은 17.9%로 집계됐다.
상태별로는 자영업자(26.3%)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전업주부(18.8%), 직장인(14.5%) ,학생(9.4%)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30대, 20대 순으로 확인됐다.
대출수단은 직장인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이 50%를 넘었고 담보대출은 24.2%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대출 규모는 평균 8882만원을 기록했다.
대출 자금은 대부분 재테크로 흘러갔으며 항목은 주식이 40.7%를 기록하며 1위에 꼽혔다.
부동산 투자는 33.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이 빚을 내며 투자를 하는 이유는 '현재 주식 투자 적기로 판단해서'가 32.5%로 첫번째 이유로 꼽혔다. 2위는 '저금리로 이자 부담이 적어서'로 23.5%를 기록했다.
끝으로 이번 조사 중 흥미로운 부분은 향후 빚내서 투자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가 33.2%로 향후 빚투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에측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무분별한 빚투 열풍은 오히려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버블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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