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제주…연휴 46만 명 몰렸지만 확진자 아직 '0'

추석에 이어 한글날 연휴까지 보름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다녀갔지만, 아직까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한숨을 돌렸습니다.

제주도는 실질적으로 '추캉스'(추석과 바캉스를 합친 말)가 시작된 지난달 16일부터 한글날 연휴(9∼11일)까지 관광객이 총 46만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추캉스 기간 28만1천258명, 한글날 연휴 10만3천549명에 추캉스와 한글날 연휴 사이 5∼8일 관광객(1일 2만여 명)을 합친 것입니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음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도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제주공항과 제주항에서 체온이 37.5도 이상의 발열자 351명에 대해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도는 발열자 351명 중 41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음성으로 판정했습니다. 나머지 310명은 단순 발열자로 조사됐습니다.

도는 지난 15일간 도내 196개 단체 2천50여명을 동원해 다중이용시설 4천451곳에 대해 방역 소독을 했습니다.

또 관광업체 652곳이 자체적으로 매일 방역을 시행했습니다.

도 자치경찰 등은 도내 주요 관광지에서 마스크 착용 계도 및 단속 활동을 했으며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연일 비상 근무를 시행했습니다.

도는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인 5일부터 수도권 방문 이력자 등 12명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23일 59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후 18일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마지막 입원 치료자(59번 확진자)가 지난 2일 퇴원하면서 도내 입원 중인 확진자도 없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