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녀에 예금 대신 주식"…미성년 주식계좌 368% 폭증
입력 2020-10-12 10:12  | 수정 2020-10-19 11:04

올해 들어 미성년자가 새로 개설한 주식계좌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오늘(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미성년 신규 주식계좌 개설 건수는 29만1천80건이었습니다. 월평균 3만6천385건으로 작년 월평균(7천778건)보다 368% 폭증했습니다.

미성년 주식계좌의 예수금 총액도 올해 들어 8월까지 2천751억 원 증가했습니다. 매달 평균 344억 원씩 늘고 있는데, 작년 한 해 늘어난 예수금 총액이 370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증가세입니다.

미성년 주식계좌가 늘기 시작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이 폭락한 3월부터입니다.


주가가 크게 떨어져 미성년 증여에 대한 세금부담(공제 한도 2천만 원)이 줄어든 만큼 자녀 재산 증식의 기회로 활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SK바이오팜을 필두로 한 공모주 열풍도 계좌 증가세에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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