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세틀뱅크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농업인들의 편의 개선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전자지급결제(PG:Payment Gateway)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지공간포털(njy.mafra.go.kr) 내 온라인 납부 시스템에 세틀뱅크의 PG결제를 서비스함으로써 납부부터 확인서 발급까지 원스톱 서비스 채널을 구축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납부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택이나 공장 등을 짓기 위해 농지를 전용할 때 부과되는 '농지보전부담금'은 연간 1조원 이상의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나, 그 동안 부과 대상자가 신고 후 고지서를 받으면 금융결제원의 인터넷 지로를 통해 납부하는 방식으로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납부 가능한 신용카드도 2종류의 카드로 한정되는 등 결제 방식의 개선이 필요했다.
세틀뱅크는 BC카드, 삼성카드 등과 제휴해 농지보전부담금 전용 일반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입 및 정산이 편리한 PG 결제 방식을 제공하며, BC카드, 삼성카드는 최장 6개월 무이자 할부 및 장기 부문 무이자 할부 서비스(고객 부담)도 제공하는 등 이용자가 원하는 결제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삼성카드는 오픈과 더불어 오는 10월 31일까지 고객에게 1% 적립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틀뱅크 관계자는 "최근 소비활동이 온라인으로 옮겨감에 따라 비대면이 가능한 온라인 결제가 급증하고 있으며 세금 납부 등 공공영역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세틀뱅크는 농지보전부담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카드 제휴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용자가 전국 어디에서든 편리한 금융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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