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5년 만에 재개통된 수원~인천 간 '수인선'…발자취 한눈에
입력 2020-10-12 09:19  | 수정 2020-10-12 09:42
【 앵커멘트 】
지난달 경기도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이 25년 만에 재개통됐죠.
경기도 수원시가 수인선의 역사와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여 년간 수인선 기관사로 일했던 김지형 씨는 당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열차는 지난 1995년에 멈춰 섰지만, 김 씨의 추억은 아직도 운행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지형 / 전 수인선 기관사
- "기관사 생활을 하다 보면 통학을 했던 학생이 시집을 가서 아이를 안고 오는 것을 우리가 목격하게 되고 여러 가지 애환이 많죠."

일제강점기에 수탈을 목적으로 설치된 수인선은 해방 이후 수원과 여주, 인천을 오가는 국민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었습니다.

철로 궤도 간격이 좁아 꼬마열차로도 불리던 수인선은 도로망이 발전하면서 지난 1995년 12월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5년 만에 전철로 운행을 재개했고 이를 기념해 수원박물관이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당시 기관사가 실제로 착용했던 근무복과 모자, 사진 등 다양한 물건이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 인터뷰 : 김경표 / 경기 수원박물관 학예연구사
- "과거의 느림보 협궤열차가 사람들의 정과 마음을 싣고 달렸던 그 옛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수인선'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내년 2월까지 수원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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