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2일 CJ ENM에 대해 하반기부터 미디어 부문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4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TV 포함 모든 매체의 광고 경기 전망 지수(KAI)가 6월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주요 광고 관련 업체 매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 5월 저점으로부터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CJ ENM의 방송 부문은 제작비 감소 효과가 반영되며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진한 TV 광고 비중이 줄고, 유튜브나 티빙 딩 성장하는 디지털 비중이 확대되면서 CJ ENM의 매체 믹스가 개선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CJ ENM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 시장 추정치를 소폭 웃돌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디지털 비중 확대, TV 광고 바닥 탈출, 제작비 감축을 통해 미디어 수익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분 가치를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주가 상승 여력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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