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한미약품에 대해 3분기에 영업적자 기록이 불가피하지만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67억원, 영업손실 384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내다봤다. 선민정 연구원은 "지난달 9일 사노피가 한미약품에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권리를 최종 반환하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잔여 연구개발비용을 일괄 인식해야 했다"며 "잔여금액은 대략 500억원 규모로 한미약품은 이 금액을 3분기에 전액 인식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3분기 경상 연구개발비는 1067억원 규모로 3분기 영업적자는 1회성이다. 4분기에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반환으로 R&D 관련 불확실성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롤론티스의 승인 여부와 관련된 이벤트가 남아 있지만 오는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지연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지난 2분기 한미약품 실적 악화의 원인이었던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에도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나마 2분기보다는 회복해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분석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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