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적 마스크 종료 후 처리 못한 재고 4천300만 장…도매업체 몸살
입력 2020-10-12 07:52  | 수정 2020-10-19 08:04
공적 마스크 약국 유통을 담당했던 도매업체들이 지난 7월 공적 마스크 종료 이후 처리하지 못한 재고가 4천300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지오영 컨소시엄과 백제약품 등 공적 마스크를 공급해온 업체들이 물류창고에 쌓인 재고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이 두 업체는 약사회로 공문을 보내 공적 마스크 재고 물량이 4천260만 장에 육박한다고 알렸습니다.

지오영 3천300만 장(약 310억 원어치), 백제 960만 장(약 90억 원어치)입니다.

이들은 정부의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 시행에 따라 지난 2월 말 공적 마스크 유통처로 지정된 이래 7월 11일 유통 종료일까지 전국 약국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해 왔습니다.


약사회에 따르면 공적 마스크 종료와 마스크 공급량 확대로 저가의 보건용 마스크가 유통되기 시작하자, 두 업체는 처리하지 못한 공적 마스크 재고를 창고에 보관하면서 보관 비용 누적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약사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 교육부, 국방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한 재고분 구매를 독려할 방침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정부 비축분 확대, 해외 인도적 지원과 수출 물량 확대 등 신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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