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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컴백` 이진아 “피아니스트 남편 ♥신성진, 피드백 많이 해줘”
입력 2020-10-12 07:00 
새 미니앨범 ‘캔디 피아니스트’로 컴백한 싱어송라이터 이진아. 제공|안테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진아(29)가 새 미니앨범 캔디 피아니스트로 돌아왔다. 이 앨범은 이진아가 지난 2018년 6월 발매한 진아식당 풀코스(Full Course) 이후 약 2년 만에 발매하는 피지컬(실물) 앨범으로 관심을 모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다채로운 음악으로 컴백한 이진아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진아식당 풀코스 발매 이후로 쭉 다음 앨범 작업을 해왔어요.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음악을 보여주어야 하는지, 기존에 제가 해오던 음악의 연장선으로 가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죠. 또 장르이나 편곡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을 하느라 새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이진아의 새 앨범 명 ‘캔디 피아니스트는 알록달록하고 달콤한 이미지의 단어 캔디에 피아니스트를 더한 것. 앨범의 전체적인 구성에서 느낄 수 있는 테마는 일깨움으로, 자신이 캔디 피아니스트가 돼 아름다운 화음과 멜로디로 사람들을 깨우며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담았다.
‘캔디 피아니스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를 가지고 여러 가지 기법을 넣어 팝으로 녹여낸 앨범이에요. 저의 고민과 생각,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일기처럼 솔직하게 담았어요. 평소에 피아노를 치며 혼자 노래를 부를 때 나오는 멜로디와 가사를 가져왔죠. 지금 어려운 시기잖아요. 이 앨범이 제 음악을 들어주는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웃음)”
타이틀곡 꿈같은 알람은 이진아의 시그니처 사운드인 경쾌하고 통통 튀는 피아노 연주와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상상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특히 연필과 책상 등 물건마저도 음악적인 소스로 살려내 아기자기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이진아는 ‘꿈같은 알람에 대해 지난 2017년 발매된 랜덤(RANDOM)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프로듀서 사이먼 페트렌과 함께 만든 곡”이라고 소개했다. 또 사진 애플리케이션의 순정만화 필터를 활용해 제작한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유희열 대표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면서 (필터를 입힌) 4명의 남자 주인공 차은우, 유희열, 정재형, 이장원을 맞추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이진아는 "나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제공|안테나
이진아는 그간 재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 변화를 통해 ‘이진아 표 음악을 탄생시켜왔다. ‘밤과 별의 노래, ‘공항 가는 길, ‘랜덤, ‘런 등이 대표적인 곡이다. 그런 그에게 ‘이진아 표 음악의 차별성이 무엇인 것 같으냐고 물으니 제 음악의 차별성을 꼽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 가장 저다운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곡 작업을 할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받느냐는 질문에는 실생활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 특히 걸어 다닐 때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는 산책을 많이 다녔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진아는 지난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피아니스트 신성진과 결혼하며 가정을 이룬 것. 음악 작업을 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8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고, 약 4년간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진아는 결혼 자체가 제 음악에 무언가 변화를 준 부분은 특별히 없는 것 같다”면서도 남편이 같이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피드백도 많이 해주고 가상악기나 미디 등의 방면에서는 도움을 받을 때가 많다”라고 신성진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진아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제 노래를 많은 분들이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더 다양한 곡들을 들으며 진정한 음악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싶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멋진 노래들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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