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감염자 급증…"5단계 유지"
입력 2009-05-19 05:00  | 수정 2009-05-19 09:38
【 앵커멘트 】
일본에서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감염자 수가 5천 명을 넘어섰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전염병 경보 수준을 5단계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에서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139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는 오사카와 효고현에서 새로 4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에서는 해외에서 감염된 4명을 포함해 감염자 수가 139명으로 늘었습니다.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고 환자가 발생한 고베와 오사카가 외부와 교류가 활발한 지역이란 점에서 감염자와 감염지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일본의 신종플루 확산속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그레고리 하르틀 / WHO 대변인
- "지난 며칠 사이 일본에서의 확산이 눈에 띄어 관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미국에서도 감염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감염자가 5천 명을 넘어섰는데 지난 주말에만 400여 명이 늘었습니다.

미국에서 신종플루에 따른 사망자는 뉴욕 퀸즈의 한 중학교 교감이 숨지면서 6명으로 증가한 상태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리처드 베서 박사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전염병 경보 수준을 지금의 5단계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거릿 찬 / WHO 사무총장
- "이번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유예기간을 준 듯하지만, 그 기간이 얼마나 오래갈지, 지금 상황이 폭풍 전야의 고요함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찬 총장은 또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남반구로 확산되면서 계절 인플루엔자와 상승작용을 일으키거나, 기존의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결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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