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8일) 밤 발생한 울산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소방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울산시 등 지자체는 모든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신속히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라"는 긴급지시를 했다고 총리실이 오늘(9일)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유의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7분쯤 울산 남구 달동 주상복합아파트 '삼환아르누보'에서 불이 나 주민 등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큰 불길은 약 2시간 만에 잡혔지만 이후 아파트 내부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7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강원도 화천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예방적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명령 등 초동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환경부에는 폐사체 수색과 모니터링 강화, 국방부에는 민간인 통제구역 및 접경지역 멧돼지 포획 등을 지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