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얼굴 만지는 게 '조용한 전파' 원인"…11일 거리두기 조정
입력 2020-10-08 19:30  | 수정 2020-10-08 20:32
【 앵커멘트 】
최근 집단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조용한 전파'의 원인은 얼굴을 만지는 습관입니다.
감염자의 분비물이 묻은 사물을 여러 사람이 만지고, 다시 그 손으로 얼굴을 만지면서 다중전파의 위험이 커진다는 겁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침방울을 통해 호흡기로 들어오거나 오염된 손이 눈, 코, 입에 닿으면 감염을 일으킵니다.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특히, 손을 자주 씻지 않으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령별로 1시간에 얼굴을 얼마나 만지는지 분석해봤더니, 65살 이상 고령층은 평균 22회, 소아는 평균 46회였습니다.


▶ 인터뷰 : 안수완 / 경기 고양시
- "지금 생각해보면 (얼굴을) 많이 만지는 거 같은데 잘 인식은 못 했던 거 같아요."

문제는 감염자의 분비물이 묻은 손잡이 등을 잡은 뒤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경우입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 "직접적인 접촉 없이도 바이러스를 호흡기로 옮겨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방역 당국은 주말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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