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연예계 대표 절친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8일 MBC 유튜브 채널에서는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의 제작보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현정완 PD, 김명진 PD와 안정환, 붐이 출연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작발표회를 오프라인에서 진행하지 못하는 가운데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7월 파일럿 방송으로 시작된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대한민국 대표 절친 스타들의 자급자족 라이프, 극한 환경에서 리얼 야생기를 그린다. 첫회에는 파일럿 방송에서 활약, 정규 편성에 공헌을 한 1등 공신 안정환과 이영표가 출연하고 다음 주자로는 박명수·하하가 '무한도전' 이후 처음으로 단둘이 뭉친다.
2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2달이라는 짧은 기간만에 다시 안방극장을 찾게됐다. 이에 대해 묻자 김명진 PD는 "일단 시청률이 잘나왔다"면서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역이었던 안정환과 이영표가 동반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리자 파일럿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두 사람이 무인도에서 생존하며 추억을 자연스레 이야기 하는 모습부터 티격태격하는 모습 등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요소들이 많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1회 7.2%, 2회 8.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파일럿 방송으로는 기록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시청률 수치를 기록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인기와 재미를 모두 잡은 예능인 만큼 정규 편성은 예정된 수순이었을 터. 김 PD는 "잘 나오겠지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잘 나올 줄은 몰랐다"고 놀라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PD가 예상한 시청률은 5% 정도였다고. 그러면서 "방송이 나간 뒤 본부장님이 부르더라. '빨리 들어가야 하는데 몇주 필요하냐'고 해서 적어도 8주는 필요하다고 했다"고 초고속 정규 편성이 된 것을 언급했다. 이어 "안정환의 힘이 컸다. 귀인"이라고 안정환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파일럿 방송을 하드캐리한 안정환은 어떻게 출연을 결심하게 됐냐는 질문에 "전작인 '궁민남편'을 함께했다"면서 김 PD와 인연을 소개했다. "('궁민남편'이) 아쉽게 문 닫았다. 김명진 PD가 새 프로그램을 뼈를 깍으며 준비한다는 것을 들었다. 그래서 같이 해보자고 했다. 열의가 대단해서 무조건 될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잘만들었다. 제작진이 판 깔아놓은데 갔다. 솔직히 이영표가 한게 뭐 있나. 한 것 없다. (제작진이) 노력한 결과가 나왔다고 확신한다"고 추켜세웠다.
안정환이 걱정한 것은 제작진이나 포맷 등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함께 출연한 파트너 '이영표'였다고. 안정환은 "촬영 전부터 불안했다. 대표팀 시절부터 같이 생활했는데 웃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노잼이다. 그래서 걱정했는데 그게 웃기다"면서 "이제는 진짜 재미없는 것이 웃긴 세상이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서로를)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1대 1로 지내다 보니 모르고 있던 면들을 많이 발견했다. 더 끈끈해질 수 있었다"고 이영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영표의 '노잼'은 현정완 PD 역시 놀라게 만들었다고. 현 PD는 "촬영 전 회의를 할 때 안정환은 게으르고 이영표는 꼼꼼할거라고 생각했다. 축구 플레이와 해설도 그랬으니까. 촬영 전 작가들에 엄청 전화도 많이 해 작가들이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꼬치꼬치 다 물어봤다고 하더라. 그런데 가보니 너무 못해서 당황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파일럿에서) 황도에 갔을 때 이영표 인터뷰는 쓸 말이 하나도 없었다. 너무 바르게 말하더라. 마지막에 '재미있었다'라고 말한 것 하나만 인터뷰가 들어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규 첫회에서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현 PD는 "이번엔 재미있게 말도 하고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색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가. 김 PD는 스튜디오 녹화에서도 활약이 대단했다면서 "방송 사고 날까봐 조마조마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고정 출연자가 아닌 게스트들이 그 회의 주인공이 되는 만큼 섭외에도 공을 들이고 있을 터. "혹시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현 PD는 망설임 없이 "나훈아와 남진을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 PD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모시고싶다"면서 러브콜을 보냈고 붐은 "남진 선생님이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서로 고마운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 '언제 한번 뵈야지'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말을 들은 안정환은 "나도 쫓아가고 싶다. 수발 다 들어드리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고 김명진 PD는 "87년도인가 나훈아, 남진이 함께 TV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을 봤다. 나훈아가 '님과 함께', 남진이 '잡초'를 불렀다. 서로 노래를 바꿔 부르는 것을 보는데 그것만으로도 긴장이 되더라"고 말했다.
MC 붐은 "자연에서 오는 요리를 뺄 수 없다. 요리 프로그램이 많은데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더 확실히 마음이 간다. 자연 그대로의 맛이 몸에도 좋다는 걸 방송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안정환은 "코로나 때문에 힘들텐데 그냥 재미있게 편안하게 보셨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없이 봐도 무언가 남는 프로그램이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또 "오래 하고 싶다. 친한 분들은 더 친해지는 프로그램"이라며 "MBC 간판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안싸우면 다행이다'은 오는 1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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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연예계 대표 절친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8일 MBC 유튜브 채널에서는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의 제작보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현정완 PD, 김명진 PD와 안정환, 붐이 출연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작발표회를 오프라인에서 진행하지 못하는 가운데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7월 파일럿 방송으로 시작된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대한민국 대표 절친 스타들의 자급자족 라이프, 극한 환경에서 리얼 야생기를 그린다. 첫회에는 파일럿 방송에서 활약, 정규 편성에 공헌을 한 1등 공신 안정환과 이영표가 출연하고 다음 주자로는 박명수·하하가 '무한도전' 이후 처음으로 단둘이 뭉친다.
2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2달이라는 짧은 기간만에 다시 안방극장을 찾게됐다. 이에 대해 묻자 김명진 PD는 "일단 시청률이 잘나왔다"면서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역이었던 안정환과 이영표가 동반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리자 파일럿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두 사람이 무인도에서 생존하며 추억을 자연스레 이야기 하는 모습부터 티격태격하는 모습 등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요소들이 많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1회 7.2%, 2회 8.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파일럿 방송으로는 기록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시청률 수치를 기록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인기와 재미를 모두 잡은 예능인 만큼 정규 편성은 예정된 수순이었을 터. 김 PD는 "잘 나오겠지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잘 나올 줄은 몰랐다"고 놀라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PD가 예상한 시청률은 5% 정도였다고. 그러면서 "방송이 나간 뒤 본부장님이 부르더라. '빨리 들어가야 하는데 몇주 필요하냐'고 해서 적어도 8주는 필요하다고 했다"고 초고속 정규 편성이 된 것을 언급했다. 이어 "안정환의 힘이 컸다. 귀인"이라고 안정환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파일럿 방송을 하드캐리한 안정환은 어떻게 출연을 결심하게 됐냐는 질문에 "전작인 '궁민남편'을 함께했다"면서 김 PD와 인연을 소개했다. "('궁민남편'이) 아쉽게 문 닫았다. 김명진 PD가 새 프로그램을 뼈를 깍으며 준비한다는 것을 들었다. 그래서 같이 해보자고 했다. 열의가 대단해서 무조건 될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잘만들었다. 제작진이 판 깔아놓은데 갔다. 솔직히 이영표가 한게 뭐 있나. 한 것 없다. (제작진이) 노력한 결과가 나왔다고 확신한다"고 추켜세웠다.
안정환이 걱정한 것은 제작진이나 포맷 등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함께 출연한 파트너 '이영표'였다고. 안정환은 "촬영 전부터 불안했다. 대표팀 시절부터 같이 생활했는데 웃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노잼이다. 그래서 걱정했는데 그게 웃기다"면서 "이제는 진짜 재미없는 것이 웃긴 세상이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서로를)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1대 1로 지내다 보니 모르고 있던 면들을 많이 발견했다. 더 끈끈해질 수 있었다"고 이영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영표의 '노잼'은 현정완 PD 역시 놀라게 만들었다고. 현 PD는 "촬영 전 회의를 할 때 안정환은 게으르고 이영표는 꼼꼼할거라고 생각했다. 축구 플레이와 해설도 그랬으니까. 촬영 전 작가들에 엄청 전화도 많이 해 작가들이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꼬치꼬치 다 물어봤다고 하더라. 그런데 가보니 너무 못해서 당황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파일럿에서) 황도에 갔을 때 이영표 인터뷰는 쓸 말이 하나도 없었다. 너무 바르게 말하더라. 마지막에 '재미있었다'라고 말한 것 하나만 인터뷰가 들어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규 첫회에서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현 PD는 "이번엔 재미있게 말도 하고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색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가. 김 PD는 스튜디오 녹화에서도 활약이 대단했다면서 "방송 사고 날까봐 조마조마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고정 출연자가 아닌 게스트들이 그 회의 주인공이 되는 만큼 섭외에도 공을 들이고 있을 터. "혹시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현 PD는 망설임 없이 "나훈아와 남진을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 PD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모시고싶다"면서 러브콜을 보냈고 붐은 "남진 선생님이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서로 고마운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 '언제 한번 뵈야지'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말을 들은 안정환은 "나도 쫓아가고 싶다. 수발 다 들어드리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고 김명진 PD는 "87년도인가 나훈아, 남진이 함께 TV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을 봤다. 나훈아가 '님과 함께', 남진이 '잡초'를 불렀다. 서로 노래를 바꿔 부르는 것을 보는데 그것만으로도 긴장이 되더라"고 말했다.
MC 붐은 "자연에서 오는 요리를 뺄 수 없다. 요리 프로그램이 많은데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더 확실히 마음이 간다. 자연 그대로의 맛이 몸에도 좋다는 걸 방송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안정환은 "코로나 때문에 힘들텐데 그냥 재미있게 편안하게 보셨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없이 봐도 무언가 남는 프로그램이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또 "오래 하고 싶다. 친한 분들은 더 친해지는 프로그램"이라며 "MBC 간판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안싸우면 다행이다'은 오는 1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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