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선에 내년에 졸업하는 고등학생 2명이 출마해 화제다.
오는 17일 뉴질랜드는 총선을 시작한다. 이들은 8일 뉴질랜드 방송에 출연해 총선에 지원한 이유를 밝혔다.
그 이유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겠다"라며 단순하지만 당찬 대답을 했다.
화제의 인물들은 제1야당인 국민당의 윌리엄 우드 후보와 녹색당의 루크 위존 후보로 이들이 당선되면 뉴질랜드 역사상 최연소 의원이 된다.
위존 후보는 "빈곤, 기후변화, 인종주의는 뉴질랜드가 당면한 세 가지 주요 문제로 녹색당만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고등학생 때 오클랜드에서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는 학생 시위를 주도한 바 있다"며 "국민들이 강력한 대응을 원하고 있는데도 국회에서는 늑장을 부리거나 부정하는 경우도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국회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다.
파머스턴노스 지역구에 출마한 우드 후보는 사회문제에 대해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며 주택, 일자리, 교육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 들어가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험 많고 나이도 많은 지역구민에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국회에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겠다. 나는 지역구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 시의원, 지역사회 지도자들로부터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두 후보는 또 젊은이들의 의회 진출에 제약이 많다며 젊은이들을 위한 더 나은 시민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력 주장했다.
하지만 녹색당의 위존 후보는 비례대표 순위 18번, 국민당의 우드 후보는 54번이어서 현실적으로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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