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글날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국회 행정안정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기간인 오는 11일까지 집회를 자제해주길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8일 전했다.
한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7일 전국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가 됐다. 수도권 확진자도 두 배로 뛰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연휴가 찾아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중대한 시기인데 일부 보수단체는 한글날 집회를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장은 전날 시작한 국감에 대해서는 "야당은 정쟁이 아닌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감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오죽하면 국감이 아니라 '장관 가족 감사'냐는 지적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남편의 미국 여행으로 질타를 받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지적한 것이다.
또 "흔히 국감은 야당의 시간이라고 한다"며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감을 만들면 그야말로 야당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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