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상승 출발…2400선 회복
입력 2020-10-08 09:20 

코스피가 외국인의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 출발했다.
12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01포인트(0.63%) 오른 2401.95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1.5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에 장 초반 24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개인의 매도 공세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괄적인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 가운데 일부 업종에 대한 핀셋 지원을 시사하자 상승 출발했다. 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항공업종 등에 대한 지원책 관련 협상을 시작했다고 발표하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민주당이 대선과 의회 선거 모두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더불어 코로나 치료제 관련 긍정적 소식도 투자 심리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 매출액 66조원,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58.1%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도 매출 24.6%, 영업이익 50.9% 올랐다.
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펠로시와 므누신이 항공업종을 비롯한 일부 산업에 대한 지원책 관련 협상 돌입 소식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트럼프의 발표로 전일 한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등 선반영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폭은 제한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개선 소식이 전해진다면 10월에 있을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확산될 수 있어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철강·금속, 운송장비, 운수창고, 제조업, 화학, 전기·전자 등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50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06억원, 3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27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 카카오, 기아차가 1%대 상승하고 있고, LG생활건강, 삼성SDI, NAVER, SK하이닉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62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2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66포인트(0.54%) 오른 874.32를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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