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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어려운 경기 많지만 좋은 성적 확신” [현장인터뷰]
입력 2020-10-07 22:02 
김민성이 7일 열린 KBO리그 잠실 삼성전에서 8회말에 결승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LG의 신형 핸드폰 ‘윙(WING)’을 모티브로 만든 세리머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김민성(32)이 LG를 구했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더니 번트 앤드 슬러시로 승리를 안겼다.
LG는 7일 열린 KBO리그 잠실 삼성전에서 3-1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수요일 연승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두산이 최정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면서 LG는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민성이 홀로 3타점을 올렸다. 0-0의 1회초 2사 만루에서 볼넷을 고르더니 1-1의 무사 1, 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처음엔 희생번트 사인이었다. 그러나 삼성의 전방 압박 수비에 LG 벤치는 ‘강공을 택했다. 그리고 김민성이 노성호의 148km 속구를 공략해 결승타를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8회 작전 수행을 잘해준 점이 특히 좋았다”라며 김민성을 호평했다.
김민성은 번트 사인이었으나 상대 전방 수비에 작전이 바뀌었다. 늦지 않게 치려고 했는데 배트 끝에 공이 맞았다. 스프링캠프부터 코칭스태프가 주문한 게 번트 앤드 슬러시 사인에 자신 있게 스윙하라는 것이다. 잘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LG는 6일 경기 패배로 5위까지 미끄러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위치다. 그렇지만 6위보다 2위가 더 가까운 LG다.
김민성도 희망을 노래했다. 그는 박용택 선배가 2500안타 기록을 달성한 어제 경기를 꼭 이기고 싶었다.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오늘 승리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으나 (고난의 2주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2위와 승차가 크지 않다. (현재 순위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최종 순위는 시즌이 끝난 뒤에 결정될 것이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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