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1대 국회 첫 국감 시작…"정책 국감" VS "방탄 국감"
입력 2020-10-07 19:30  | 수정 2020-10-07 19:34
【 앵커멘트 】
오늘부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할 일을 제대로 잘 하고 있는 지, 20일 동안 살펴보는 건데요.
국회 나가있는 주진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 1 】
이번 국감은 정쟁이 아닌, 본연의 정부 감시 역할 수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일단 여야 모두 각오는 남다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의제 4개를 정했는데, 바로 국난극복, 민생, 미래전환, 평화입니다.

즉, 정쟁이 아닌 '정책 국감'을 하겠다는 선포인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감사는 정쟁의 시간이 아니라 국정을 살피고 코로나로 어려운 민생을 돌보는 시간입니다."

반면 야당은 현 정권의 실정을 지적하는 파상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한 20일간은 아마 야당의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정권의 실정을 국민들에게 적나라하게 알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여당은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질의를 받아들일 수 없을 듯 텐데, 시작부터 증인채택을 두고 정면 충돌하는 모습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 관련 증인을 신청했지만, 민주당이 채택을 거부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는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종성 / 국민의힘 의원
- "국정감사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방탄국감으로 변질시켜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여당의 행태는 행정부 감시라는 국회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탄 국감'을 하고 있다는 야당 주장에, 여당은 무분별한 정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불필요한 증인은 채택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한편 이번 국감은 코로나19로 달라진 모습입니다.

외통위는 해외 대사관 국감을 위해 해외에 나가는 대신 화상으로 대체했고, 불필요한 일정은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또 모든 상임위 배석자의 숫자도 방역을 위해 50명 이내로 제한했고, 언론도 공동 취재단을 꾸려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번 국감은 오늘부터 26일까지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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