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형 뉴딜의 핵심 축으로 내세운 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BBIG) 종목에 두루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7일 출시됐다.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KRX BBIG K-뉴딜지수에 기초한 첫 상품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단독으로 출시했다. 뉴딜 수혜주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높은 만큼 여러 운용사가 이 지수를 기초로 삼은 상품을 동시에 출시할 법도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 BBIG ETF가 이날 상장됐다. 다른 운용사들은 KRX BBIG K-뉴딜지수를 기초로 한 상품을 내년에나 출시할 수 있다. 거래소가 미래에셋운용이 지수 출시에 기여한 바를 인정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해서다. 다른 운용사들은 불만이다. 정책적 성격이 강한 지수 사용권을 특정 운용사가 독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미래에셋운용 사용권이 해제되는 내년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독자적으로 뉴딜지수를 개발하고 있다. 지수 개발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KRX BBIG K-뉴딜지수가 동일가중 방식인 한편 에프앤가이드의 지수는 시가총액가중 방식이다. 이 지수에 기반한 미래에셋 외 다른 운용사들 상품은 11월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 BBIG ETF가 이날 상장됐다. 다른 운용사들은 KRX BBIG K-뉴딜지수를 기초로 한 상품을 내년에나 출시할 수 있다. 거래소가 미래에셋운용이 지수 출시에 기여한 바를 인정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해서다. 다른 운용사들은 불만이다. 정책적 성격이 강한 지수 사용권을 특정 운용사가 독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미래에셋운용 사용권이 해제되는 내년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독자적으로 뉴딜지수를 개발하고 있다. 지수 개발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KRX BBIG K-뉴딜지수가 동일가중 방식인 한편 에프앤가이드의 지수는 시가총액가중 방식이다. 이 지수에 기반한 미래에셋 외 다른 운용사들 상품은 11월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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