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가 매부리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스피가 올 하반기와 내년 초 자동차, 화학, 반도체 업종의 선전으로 역사점 고점까지 뚫을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린 여파는 글로벌 증시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한 일회성 사건이었다고 얘기하네요. 자세한 내용 함께 살펴볼까요.
홍장원 기자 : 오늘 대신 물어드립니다 시간 김태홍 대표님 모셨습니다.
촬영 시점은 추석 연휴 직후 월요일이었습니다. 연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로나19 확진이 큰 이슈였죠. 이후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는데요
김태홍 대표 : 트럼프 영향은 결론적으로 보면 큰 영향은 없을 것입니다. 1차 대선 토론 이후에 이미 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 지지율이 벌어졌어요. 2차, 3차 토론회가 열릴지도 지금은 알 수 없고요. JP모건 등 리포트를 보면 이 사태로 바이든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얘기합니다. 결론적으로 바이든이 되면 어떤 업종이 유리할 지 그런 걸 볼 때에요
바이든 정책 두 축은 법인세를 올리는 것과 재정정책입니다. 바이든이 되면 증시 측면에서 한국이 유리해질 것 같아요. 트럼프가 되면 중국을 더 압박할 거고, 그렇게 되면 한국도 영향을 받게 되죠. 이머징 마켓 자체가 바이든이 되는 게 더 좋습니다.
바이든은 재정정책을 더 피려고 하는데요. 지금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에 재정정책 액수를 놓고 간극이 컸는데 많이 좁혀졌어요. 타결될 것 같은데, 민주당이 되면 재정정책 펴고 유동성 더 풀리면 증시에 좋아요. 그리고 달러가치 떨어질 것 같은데 그러면 이머징에 더 유리하죠
홍장원 기자 : 연말, 연초 주목해야 할 업종, 산업도 있을까요.
김태홍 대표 : 유동성 장세가 1차가 끝났고 이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시기에요. 2008~2010년을 보면 급락 후 반등이란 측면에서 지금이랑 비슷해요. 그때는 차화정이 떠올랐죠. 그때 왜 주도주가 차화정으로 압축되었는지를 보면 유동성으로 올라간 회사 중 실적이 바탕이 안 되는 종목은 탈락을 한거에요. 컨센서스를 보니 실적이 좋아진 업종만 오른거죠.
지금까지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BBIG)주가 많이 올라왔는데, 이게 빠지지 않지만 좀 둔화될 것 같아요 일부 종목은 특히 바이오와 게임은 이제 역할을 다 한 것 같아요. 게임은 코로나 때문에 쉴 때 많이 했는데 내년에는 경제활동 많이 돌아가고 바빠서 게임 잘 안할 것 같거든요. 바이오의 경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는데 지난 1~2년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한국이 독주를 했지만 지금은 존슨앤존슨 등 신규회사들이 시밀러를 내놓고 있어서 경쟁이 심화됐어요.
전 세계에서 차가 9000만~1억대 팔리는데 전기차 팔리는 비율이 2%밖에 안되요. 지금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큰 사이클에서 2차 전지는 여전히 산업 초기 국면입니다. 그래서 주목을 해야 되죠.
홍장원 기자 : BIR빼고 주목할 업종은 뭐가 있어요?
김태홍 대표 : 반도체 자동차 그리고 화학업종으로 압축하겠습니다. 반도체는 성장주에 가깝기는 한데 그만큼 오르지도 못했어요. 소외되어 있었죠. 이 역시 펀더멘털을 따라간 것인데 4분기에는 반도체 가격 하락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반도체 생산량 자체가 줄고 수요가 회복하면서 가격이 오를 거에요. 지금 서버D램 가격이 안 좋은데 최근 아마존웹서비스가 서버D램 주문을 늘리고 있어요. 내년 초 반도체 업종 반드시 비중 있게 봐야 합니다.
홍장원 기자 : 반도체 자동차 등은 코스피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종목이죠. 그럼 코스피는 더 오르겠네요
또 한국 업종이 유리한 시점이 왔어요. JP모건도 얘기하는데 바이든이 되면 이머징마켓이 유리하다고 봐요. 한국도 수혜를 볼 것이고 반도체 업종도 좋아질 거에요.
지수 예측이 사실 의미는 없지만, 제가 과거에 코스피 2500 얘기를 했거든요. 과거 전고점이 2600인데 내년 상반기에는 이거 뚫을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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