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제조기업 필맥스가 항균성분인 암모늄 화합물을 적용한 '루미엔플러스 항바이러스 필름'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필맥스 관계자는 "루미엔플러스 항바이러스 필름은 암모늄 화합물을 사용해 항바이러스, 항균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 필름은 시험인증기관 FITI 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항균성 검사에서 미사용 대비 약 35배 높은 오염방지 효과를 보이는 등 뛰어난 항균 효과가 있다고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지하철과 엘리베이터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은 이온 또는 구리 항균필름이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안정성과 항균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돼 왔다.
필맥스 관계자는 "한성환 한양대 교수팀의 시판 항균필름 항균 효과 연구에 따르면, 항균 구리 필름 전체 면적의 99.8% 이상에서 항균 능력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항균필름 표면 중 구리가 아닌 부분에서 오히려 바이러스나 세균이 급격히 증식되는 등 세균 발생의 위험성이 높다"고 전했다.
필맥스에 의하면 한양대 교수팀이 특허·개발한 루미엔플러스 항바이러스 필름은 표면상 암모늄 화합물이 분자 결합돼 필름이 물리적으로 훼손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항균효과를 유지하며, 양전하를 띄고 있어 모든 세균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또 시중에 판매 중인 타 항균 필름과 비교해 더욱 투명하며 일반 섬유에도 적용 가능할 정도로 인체에 무해하다는 게 필맥스 측 설명이다.
김경택 필맥스 대표는 "루미엔플러스 항바이러스 필름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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