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박능후 복지장관 "몇명 사과 만으론 의사국시 추가 기회 부여 어렵다"
입력 2020-10-07 15:32  | 수정 2020-10-14 15:38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와 관련해 "의대생 몇 명의 사과만으로 (국시 재시험 기회 부여에 대한) 국민 수용성이 높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생들이 사과 입장을 담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데 대해 "인터넷에 나온 것을 봤다. 진정어린 사과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기존의 추가시험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의사 국시 및 의료인력 수급 대책을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공보의가 400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같이 고민해나가면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턴이 하는 역할을 레지던트가 일부 맡을 수 있고 전문간호사들도 일부를 대체할 수 있도록, 또 더 나아가 입원 전담의를 대폭 늘려서 인턴이 하는 역할을 대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국시 접수를 취소했던 의대생'이라는 밝힌 작성자가 "국민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재응시) 기회를 다시 한번 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시 재응시에 대한 정부 입장은 현재 별다르게 달라진 점이 없다"며 "청원 게시글이 그렇게 올라왔다고 하더라도 현재로서는 그로 인해 (국시 재응시에 대한) 국민들의 양해를 구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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