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구속영장 신청…혐의 모두 시인
입력 2020-10-07 13:44 

지난 6일 베트남에서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된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를 개설·운영하면서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등과 관련한 피의자의 신상정보와 법원 선고 결과 등을 무단으로 게시한 혐의다. 경찰이 파악한 무단 게시 인원은 현재까지 모두 166명으로 파악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8일 열린다.
앞서 디지털 교도소는 엄중한 법적 판단을 거쳐 신중히 결정해야 되는 신상 공개를 무차별적으로 진행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경찰은 디지털 교소도 2기 운영자를 검거하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현재 디지털 교도소 홈페이지는 A씨가 송환된 이후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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