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추석 연휴 여파에 코로나19 확진자, 일주일 만에 세자릿수
입력 2020-10-07 09:56  | 수정 2020-10-14 10:12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에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100명을 웃돌았다. 소규모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늘어 누적 2만435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75명)보다 39명 많아졌다.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7일 만이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를 기록하다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113명으로 증가한 뒤 이달 1일부터는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와 6일 연속 두 자릿수(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를 유지했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4명, 해외유입은 20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명)보다 28명 늘어나며 다시 세 자릿수에 가까워졌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49명, 서울 29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83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전북 6명, 부산·대전 각 2명, 대구 1명이다.
지역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의 한 군부대에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전날까지 간부 3명과 병사 34명 등 총 3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또 경기 의정부시의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는 입원환자 12명, 보호자와 간병인 13명, 간호사 1명 등 전날까지 확진자가 29명이나 나왔다. 서울 도봉구의 '다나병원'에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7명이 됐다.
전북 정읍시에서는 추석 연휴에 발생한 가족 간 전파로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동일 집단격리(코호트 격리) 조처가 내려졌다. 대전에서도 연휴 첫날 가족식사 모임을 통해 여중생, 그의 삼촌과 할머니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할머니의 접촉자 2명도 전날 확진됐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42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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