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1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14.1% 늘 것으로 전망한다"며 "순이익은 389억원으로 지난 2011년 4분기(386억원)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이 오히려 CJ대한통운에 득이 됐다는 게 류 연구원의 설명이다. 일평균 물동량 1000만박스를 돌파하며 택배 부문에서의 레버리지가 본격화됐으며, 코로나19로 부진했던 글로벌 부문도 실적이 회복하고 있다.
중국 콜드체인 물류 계열사인 CJ로킨 매각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지난 2016년 CJ로킨의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CJ대한통운의 순 지분율은 48.6%에서 38.1%로 조정됐다"며 "순매각 대금은 3억8000만달러, 매각 차익은 1억2000만 달러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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