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6조2730억원, 영업이익은 11조24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1%,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 사업부 매출액이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IM사업부 매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감소하고 세트 사업부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3분기 사업부별 업황은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서버 수요 부진으로 B/G와 ASP가 2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수익성도 2분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는 패널 가격 상승과 OLED 라인 가동률 상승으로 2분기 대비 개선되지만 1회성 수익이 반영된 기저효과로 감익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2분기 대비 큰 폭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반도체의 부진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 섹터 내 상대적인 매력은 높지만 이익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하기는 어려운 구간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하반기 안정적인 실적 증가와 오는 2021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투자는 여전히 유리한 주가 구간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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