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슈퍼서 구입한 제품 속 죄수의 은밀한쪽지, 가정주부 `깜짝`
입력 2020-10-07 08:08 
[사진출처 = 연합뉴스]

호주의 한 가정주부가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제품 속에 "편지해줘요"라는 교도소 수감자의 쪽지를 받아 화제다.
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가정주부가 받은 쪽지에는 교도소의 위치와 자신의 이름, 신분증 번호와 함께 편지해달라는 간단한 메모가 적혀 있었다.
그렇다면 한 수감자의 쪽지는 어떻게 일반 가정주부에게 전달됐을까?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호주 남부 머리 브리지의 모빌롱 교도소의 한 수감자가 빨래집게를 상자에 포장하면서 집어넣은 쪽지가 소비자에 대해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도소는 수감자들의 노동으로 화분과 포장재, 가구, 올리브 오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수감자는 판매되는 제품을 포장하면서 장자 안에 몰래 쪽지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의 할인행사에서 제품을 구입한 주부는 해괴한 메시지에 혼란스러웠지만 사진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또 페이스북 사진에 "포장지 안에 비밀 쪽지가 들어있다. 누가 나처럼 이런 환상적인 제품을 산 사람이 있느냐"는 글도 썼다.
호주 교정 당국도 여성이 구입한 제품이 모빌롱 교도소에서 제조된 것임을 확인했다.
제품 업체 관계자는 "교도소에서 생산된 해당 제품은 전국 유명 매장에서 판매되며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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