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임정은은 2014년 3살 연하의 일반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7년 차를 맞이한 그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임정은은 ‘한다다 막내 커플 다희 재석을 보면서 나도 연애할 때 저랬는데 싶더라. 그 커플 보면서 옛 추억도 생각이 나 재미있었다”며 현실은 나희 규진이가 만난 것처럼 잘살고 있다. 결혼 생활이라는 것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단단해지니까. 7년 차가 돼서 단단해져 잘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어떤 아내냐는 물음에 그는 남편을 많이 혼내는 편인 것 같다”며 남편이 연하이기도 하고, 내게 많이 맞춰준다. 현명하게 하려고 하는데 혼내는 식으로 표현이 되는 거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실제 남편은 경제력이 없는 것 빼면 송준선(오대환 분)과 비슷하다. 막내 윤재석(이상이 분)처럼 한 사람만 바라보고, 밀고 나가는 모습도 있다. 재미있고 착한 사람”이라고 애정을 담아 소개했다.
아이들 얘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은 7살, 4살이다. 한없이 따뜻할 때도 있지만, 엄하기도 한 엄마라고 생각한다. 지켜야 할 건 지켜야 하니까 따끔하게 혼낸다. 사랑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많이 안아주고, 놀아주는 편”이라며 남편과 서로 표현을 많이 한다. 아이들을 보며 우리 천사들 없었으면 어땠을까 한다. 육아라는 게 힘들다. 그래도 서로 이야기하면서 힘을 낸다. 감사하고 건강하고 안 아프게 씩씩하게 지내는 것에, 작은 것에 감사하다는 걸 느낀다”고 설명했다.
임정은이 가족 예능 출연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다. 제공|PF컴퍼니
가족 예능 출연 생각은 없을까. 임정은은 요즘 예능들이 진짜 리얼하더라.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가족 공개나 예능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애들이 지금 너무 예쁘고 가족 분위기가 좋고 부부 사이도 좋아서 예쁠 것 같고 추억이 될 거 같다고 생각하는데, 가족들은 다 카메라가 어색한 사람들이지 않나. 그 앞에서 리얼이 나올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아이들을 밖에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세상이 무서워져서 그런 생각도 들고 아닌 거 같기도 하다가 왔다 갔다 하더라. 안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고, 모르는 것을 아이들이 겪는 상황을 만드는 거라 조심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임정은은 데뷔 당시 배우 심은하를 닮은 미모로 ‘제2의 심은하로 주목받았다. 새로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수식어는 없었으면 싶다. 그냥 작품마다 이것도 잘하고 이런 역할도 어울린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그때그때 다른 사람이 수식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역할에 대한 고민도 많다는 임정은. 다행히 ‘한다다를 통해 엄마 역을 맡으면서 또 한 번 변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주말드라마에서 엄마 역할을 하길 잘했다. 이걸 못할 수도 있었고, 엄마가 아닌 다른 역할을 했다면 힘들었을 것 같다. 이 작품으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고 변화한 것 같다. 확실히 결혼하고 나서 이 작품으로 있는 그대로 절 보여줬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도 변했다. 그런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라며 결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결혼이 내게 안정감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스텝이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계획을 짠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어떤 역할이든 오픈되어 있어요. 악역도 잘 할 수 있죠. 어떤 캐릭터든 가능해요. 내게 오는 역할에 충실하게 잘 소화하고 싶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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