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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멀티홈런’ 두산, 파죽의 4연승…치고 올라간다 [MK현장]
입력 2020-10-06 21:46 
두산 베어스가 멀티홈런을 때린 박건우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박건우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전적 67승 4무 55패를 만들었다. 잠실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펼치는 LG트윈스 승패에 따라 4위로 올라갈 수 있게 됐다.
반면 SK는 2연승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시즌 성적은 42승 1무 84패가 됐다.
두산의 출발이 좋았다. 2회초 SK 선발 이건욱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오재일이 삼진을 당했지만, 박세혁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건우가 손목에 사구를 맞아 1사 만루로 바뀌었고, 정수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김재호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SK가 추격을 시작했다. 3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최지훈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경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김성현을 불러들였다. SK가 1-3으로 두산을 따라붙기 시작했다. 하지만 계속된 찬스에 후속타는 불발이었다. SK는 1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에 두산이 바로 달아났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건우가 이건욱에게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두산이 4-1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SK도 한방으로 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5회말 1사 1루에서 최정이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좌월 투런포를 뽑아내며 3-4, 다시 1점 차로 스코어를 좁혔다. 그러자 두산은 곧바로 최원준을 내리고 박치국을 올리며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흐름을 끊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다시 6회초 두산이 달아났다. SK는 선발 이건욱에 이어 강지광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선두타자 박세혁이 볼넷, 박건우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정수빈의 번트타구를 직접 처리하다가 1루로 악송구를 범해 실점하고 말았다. 다만 SK는 투수를 김택형으로 바꿔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막았다.
SK는 7회 다시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경호의 안타와 1사 후 제이미 로맥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오준혁의 파울 플라이 희생플라이로 4-5를 만들었다.
그러나 SK가 추격하자 이날 두산 해결사로 나선 박건우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사실상 쐐기포였다. 주도권을 잡은 두산은 9회초 3점을 뽑아 4연승을 예약했다. 9회는 홍건희가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두산 3번째 투수로 나선 이승진은 친정 SK 상대로 2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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