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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을 5회에 강판시킨 최정의 1점 차 추격의 투런포 [현장스케치]
입력 2020-10-06 20:22 
SK와이번스 최정이 27호 홈런을 터트리며 두산 베어스 선발 최원준을 끌어내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간판타자 최정(33)이 추격의 투런포를 날렸다.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SK는 추격을 시작했다.
최정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던 최정은 1-3으로 추격을 시작한 3회말 1사 2루에서는 두산 선발 최원준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던 최정이다.
하지만 1-4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는 달랐다. 최원준의 초구 122km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비거리 120m짜리 대형홈런이었다.
SK가 3-4로 추격을 하는 투런포였고, 최정의 시즌 27번째 홈런이었다. 최정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 4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 스리런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최원준을 내리고, 박치국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홈런을 맞았지만, 1점 차 리드였고, 5회를 마치면 최원준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데도 한 박자 빨리 움직였다. 최원준은 4.1이닝 만에 내려왔다.
최원준은 앞선 4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1실점으로 잘 막고 있었다. 다만 3회 무사 2, 3루에서 김경호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실점했다. 다만 타선의 도움에 가볍게 SK 타선을 막아내고 있었다.
최정의 큰 것 한 방에 4실점을 한 SK 선발 이건욱보다 최원준이 먼저 강판됐다. 이건욱은 5이닝을 채웠다. 경기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최정의 홈런, 그리고 최원준의 강판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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