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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라운지] 웃돈 줘야 구한다는 차이카드…혜택 뭐길래
입력 2020-10-06 17:40  | 수정 2020-10-06 19:29
파격적인 할인 혜택으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차이카드'가 인기를 끌면서 카드 가입을 위해 웃돈까지 지급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차이카드는 비씨카드와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인 테라, 간편결제 운영사인 차이코퍼레이션 등이 협업해 만든 선불형 체크카드다. 은행 계좌에 연결한 뒤 '차이머니'를 충전해 일반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차이카드 초대장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은 초대장을 구하기 위해 5000원에서 많게는 1만원까지 웃돈을 주고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거래하고 있었다. 가입 방식은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특이한 편이다. 초대장 신청 이벤트를 통해 대상자로 선정되면 카드 발급을 진행할 수 있다. 이 이벤트 외에도 차이카드를 이미 사용 중인 친구를 통해서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초대장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하거나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한다.
이 카드가 제공하는 '부스트'는 사용자가 혜택을 직접 선택하고 결제 시 혜택을 받는 서비스다. 결제를 통해 번개를 모으고, 모은 번개로 부스트를 선택해 다양한 브랜드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스트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브랜드는 변경될 수 있으며, 매일 새로운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다. 적립 한도는 월 10만원이고, 현재까지 별도 연회비나 발급 수수료는 없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배달의민족 등 인기 브랜드에다 할인폭이 높고 적립도 잘되는 편이라 재테크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를 찾는 고객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이 카드는 사전 예약에만 4만명이 신청했다. 이번달 기준 1만8000여 명이 차이카드를 발급받았다고 차이코퍼레이션 측은 밝혔다.
[한상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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