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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이제훈X신혜선X임원희, 유쾌함+화려한 유물로 관객 사로잡을까
입력 2020-10-06 17:12  | 수정 2020-10-06 17:16
영화 '도굴' / 사진=싸이런픽쳐스

금동불상, 고분벽화 등 곳곳에 숨겨진 유물을 파헤치는 도굴꾼들이 11월에 관객들과 만납니다.

영화 '도굴'은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다뤄진 적 없는 도굴을 소재로 한 범죄오락 영화입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기상천외한 땅속 기술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박정배 감독은 오늘(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관객들이 평소 도굴에 대해 몰랐던 지점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재밌게 만들어진 영화"라고 '도굴'을 소개했습니다.

영화 '도굴' / 사진=싸이런픽쳐스

'도굴'은 흙 맛만 봐도 보물을 찾아내는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고분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조우진), 전설의 삽질 달인 삽다리(임원희)를 만나 조선 최고의 보물을 찾아내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립니다.

여기에 고미술계 엘리트 큐레이터 윤실장(신혜선)까지 더해지면서 4명의 캐릭터가 가진 각기 다른 매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제훈은 자신이 맡은 강동구에 대해 "능글맞다"고 소개하며 "이번 영화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모든 것들을 다 쏟아냈다"고 말했습니다.

조우진이 맡은 존스 박사, 임원희가 맡은 삽다리 역시 캐릭터 이름에서부터 웃음이 새어 나옵니다.

조우진은 존스 박사를 "'아재미'(아저씨 감성)가 담긴 자칭 인디아나 존스", 임원희는 삽다리를 "섹시하고 멋있고 음흉한 캐릭터"라고 해석했습니다. 신혜선도 세련되고 지적인 윤실장 역을 찰떡같이 소화했습니다.

영화 '도굴' / 사진=싸이런픽쳐스

4명의 배우는 모두 시나리오에 빠져 영화를 선택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범죄오락이란 장르에 도굴이란 신선한 소재가 결합하면서 시나리오를 후루룩 읽어내려갔고,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도굴'은 화려한 볼거리도 자랑합니다. 박 감독은 관객들이 잘 몰랐던 도굴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촬영 세트장부터 소품까지 신경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예컨대 조선 최고의 보물이 묻혀있다는 선릉을 실제 규모의 80% 수준의 세트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땅굴은 하수도와 배수로까지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화려한 유물들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배우들 역시 영화 속 소품들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임원희는 "문화재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 기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제훈도 "소품 자체가 값비쌀 뿐만 아니라 실제 유물 같아서 애지중지 다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감독 역시 "사실에 기반하면서도 영화적 상상력을 발휘했다"며 "고생한 만큼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화 '도굴' / 사진=싸이런픽쳐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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