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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 우량 중소형株 투자 1년 수익률 61%
입력 2020-10-06 17:06  | 수정 2020-10-06 19:10
◆ 공모펀드 돋보기 /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 ◆
카카오게임즈 상장 이후 코스닥 신규상장(IPO) 투자를 위한 코스닥벤처펀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높은 청약경쟁률 때문에 개인이 청약에 직접 뛰어들어서는 배정받는 물량이 얼마 안 되지만 코스닥벤처펀드는 코스닥 신주 배정 물량 중 30%가 우선배정되기 때문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2018년 정부의 코스닥 육성 및 벤처기업 활성화 추진 정책에 따라 나온 펀드로 전체 투자금 중 50% 이상을 의무적으로 코스닥과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는 시중에 나와 있는 공모 코스닥벤처펀드와 비교할 때 IPO 투자, 전환사채(CB)뿐만 아니라 일반 코스닥 종목 보유 비중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주로 2차전지,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신경제 종목에 직접 투자한다.
주요 종목은 에이피티씨(8.8%), 다나와(8.27%), 제넥신(7.66%), 씨에스윈드(7.07%), 액트로(7.03%) 등이다. 올해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제약·바이오 종목 주가가 크게 오르며 펀드 수익률 향상에 기여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0.4%, 1년 수익률은 61%로 벤치마크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비중을 크게 늘린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 에너지 사업에 대한 기대로 최근 2거래일 만에 주가가 15.5% 오르기도 하는 등 우량주 집중 투자 효과를 봤다.
이 펀드는 잦은 종목 교체보다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핵심 경쟁력을 분석해 장기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정부와 기업에선 신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로 인해 국내 중장기 산업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 기술력 있는 국내 벤처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정 섹터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과 함께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분야에 골고루 투자해 분산투자 효과를 노린다.
총보수는 선취수수료가 있는 A클래스는 연 1.35%(판매 0.56%, 집합투자 0.75%, 수탁 0.02% 등)다. 선취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는 1.69%, 온라인판매 전용 Ce클래스는 연보수 1.24%다. 판매사는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은행, IBK기업은행이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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