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하품은 복층형 설계…1층 분양도 경쟁률 치솟은 까닭
입력 2020-10-06 16:00 
복층형 1층 세대 특화설계 `캐슬 듀플렉스 가든하우스` 단면도 이미지. [자료 제공 = 롯데건설]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1층 전용 84㎡(34평) 타입인데도 불구하고 1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상 1층과 지하층을 연결하는 '복층형 설계'로 실수요자들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6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자양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자양) 전용 84㎡D 타입이 3명을 모집하는데 357명이 몰려 약 11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타입은 1층만 있는 것인데도 다른 전용 84㎡ 타입과 비교해 경쟁률이 5배 이상 높았다. 결과적으로 최저 가점도 56점으로 다른 타입과 비슷한 수준에서 당첨 커트라인이 형성됐다.
사생활 보호가 잘되지 않아 선호도가 떨어지는 1층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복층형 설계' 덕분이다.
롯데건설은 이 단지를 분양하면서 '캐슬 듀플렉스 가든하우스(Castle Duplex Garden house)'를 도입해 34평을 24평 규모의 1층 공간과 10평 규모 지하1층으로 구분해 설계했다. 그리고 지하 1층은 별도의 현관을 설치해 지하주차장과 연결하고, 지하1층 바로 옆에 바비큐, 홈가드닝 등이 가능한 썬큰공간을 마련해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해당 특화설계 세대가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해진 세대 구성에 맞춰 모두 각자의 독립된 생활공간을 확보 가능하다는 점과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에도 부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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