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6일) 국회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입수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개학에 따른 초·중·고교 원격 수업 실태 및 개선 방향 탐색' 연구보고에 따르면 조사 대상 교사 1천879명 가운데 69.7%에 해당하는 1천309명이 원격수업의 효과에 부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답한 교사들은 그 이유로 '학생들과 상호작용 부족'(72.5%)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학생들의 집중력 저하(55.2%)', '학생들의 수업 참여 관리 어려움(52.6%)', '학생들의 학습 과정 및 결과 확인 어려움(56.8%)'을 지적하는 비율도 절반이 넘었습니다.
등교수업과 비교해 원격수업의 효과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 대상 교사의 39%가 '등교수업의 20~50%', 35%가 '등교수업의 50~70%'라고 답해 원격수업의 효과가 평균적으로 등교수업의 50% 안팎에 불과했습니다.
원격수업에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는 경우는 전체의 3분의 1 정도로 활용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 의원은 "2학기 때에는 1학기 때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완해 원격수업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