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철 전 VIK 대표 "날 협박한 기자와 연결된 검찰 고위 인사는 한동훈"
입력 2020-10-06 13:46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6일 열린 '검언유착 의혹' 재판에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연결된 검찰 고위 인사가 한동훈 검사장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 전 기자와 백모(30) 채널A 기자에 대한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대표는 "변호사가 한 검사장 이야기를 했다. (이 기자와 연결된) 검찰 고위 간부가 한 검사장이라고 이야기를 해서 다시 물어봤다"고 말했다.
검찰이 재차 "이 전 기자와 연결된 고위 인사가 한 검사장이 맞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묻자, 이 전 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변호사와 대화하던 중 어떤 맥락에서 한 검사장이 언급됐는지, 한 검사장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증언하지 못했다.

검찰이 "변호사로부터 (이 전 기자가) 한 검사장의 대화 내용이라는 녹취록을 보여줬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이 전 대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또 한 검사장이 연관됐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했는지 묻는 검사의 질문에도 "고위 인사가 한동훈이라는 이름이 맞다고 해서 놀랐다"고만 답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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